
철저히 계획된 조선시대의 신도시 수원 그럼 수원화성이 어떤 점이 중요한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수원은 원래 정조대왕이 수도를 수원으로 옮기려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그에 따른 풍수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런데 효성의 이야기, 천도 설, 풍수설 조금씩 다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옛날의 어떤 책에 의하면 수원의 성곽을 부친에 대한 효심으로 정조대왕이 지었다는 얘기를 써놓은 기록이 있습니다. 물론 효심이 작용을 했겠지만 원래 수원은 지금의 오산 수원대학이 있는 용주사 자리가 수원고을이 있던 자리입니다. 그곳에 거주하던 사람들을 지금의 자리로 강제 이주시키고 그 옆에 성을 쌓았지만, 멀쩡하던 고을을 효심 하나 때문에 이주시키고 성을 쌓았다는 것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천 설 역시 근거가 ..

세계가 격찬한 수원 화성의 치밀함 우리나라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문화재는 종묘,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창덕궁 등이 있지만 특히 수원화성은 다른 유적에 비해 그 규모가 큽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유로는 종묘는 제사 지내는 대표적인 유적이기 때문이고 불국사는 신라 때 대표적인 불교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또 해인사 장경판전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불교 인쇄물이라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궁으로는 중국과 다른 양식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창덕궁을 선정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수원화성은 우리나라가 성곽이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어서 대표적인 성으로 선정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서울 성곽과 수원화성이 비슷하지만 서울 성곽은 도로정비 등으로 성곽을 다 헐어내 현재 남아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