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형 천도 당시의 서울은 주로 도성 안을 말한다. 이를 지형적으로 보면 북쪽으로 북악산, 동쪽에 낙산, 남쪽에 남산, 서쪽에 인왕산의 이른바 옛 성곽이 축조되었다. 산 능선에서 좀 낮아진 안부에 사대문을 만들어 외부와의 교통로로 하였다. 그중 남대문이 있는 일대는 약간 높은 구릉지에 불과하였다. 현재의 남대문 주변은 구름같이 보이지 않으나 이곳이 서울을 남서사면의 용산 및 서대문 방면과 북동사면의 종로 및 을지로 방면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청계천이 남쪽으로 곧바로 흘러 한강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동쪽으로 흘러 서울분지를 지나서야 한강으로 유입하는 것은 남산. 남대문. 서대문으로 이어지는 분수령이 있기 때문이다. 도성 안의 서울 중심부는 오랜 역사를 통해서 인공적으로 많이 변화되었..
KOREA
2023. 4. 19.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