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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가난한 학자들의 자부심
옛 조선시대에서는 몰락한 양반 가문 출신이거나 과거에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이 남산 경사면에 있는 마을인 남촌에 모여 살았습니다. 그들은 말도 안 되는 규칙에 따라 살아야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솔직하게 말하기 위해 자기 자신들의 목숨을 희생했고 16세기를 이끌었습니다.
칠패 (조선 후기의 유명하고 번화한 시장)에서 채소와 생선을 팔아 큰돈을 벌었던 김 씨는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물질적으로는 금고에 돈을 쌓아두고 곡창지대에 곡식을 쌓아두는 등 꽤 부유했지만 상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늘 불만을 느꼈습니다. 진정 원하는 잘 사는 삶은 양반들처럼 도포를 입고 갓을 쓰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조선 후기에 돈은 모든 것을 해결했습니다. 심지어 원한다면 귀족으로서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도 있고, 진짜 양반이 되기 위해 새로운 호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김 씨는 그리하여 매우 큰 기와집을 지었습니다. 세상은 그의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돈이 있어도 평생 상인으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그는 귀족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몰라 귀족처럼 행동할 수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한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남산에서 양반을 데려와 저는 양반이 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본 후, 그는 남산골의 산비탈에 있는 황폐한 초가집에서 살고 있는 한 양반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도포를 입고 있었지만 제대로 먹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볼은 핼쑥했습니다. 그는 참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양반치고는 체면이 말이 아니었으나 이렇게 먹지 못하다간 죽을 수도 있는 생사가 달린 문제였기에 그는 김 씨의 제안을 받아드려 양반이 되는 법을 가르치는 가정교사가 되었습니다.
'목을 곧게 펴고 단전에서 끌어올린 깊은 목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한 번 해보세요, 이리 오너라."
"이리 오너라"
김 씨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옛날 시장에서 누군가가 "이리 오너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달려가 깊이 고개 숙여 절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걷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당신의 양손을 등 뒤로 포개고 허리를 곧게 펴고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걸으면서, 당신은 적절한 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허리를 펴면 시야가 넓어지고 배가 빠집니다.'
양반이 되는 길은 어려웠습니다. 도포는 거추장스러웠고 복잡한 예복을 입고 제사를 지낼 때, 그의 등은 며칠 동안 아팠습니다. 그는 그의 아이들의 불평을 무시하는 것에 지쳤습니다. 그들은 골목에서 친구들과 같이 옷을 더럽히더라도 놀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대신 그들은 그들의 방에 머물며 읽고 쓰는 법을 인내심 있게 배워야만 했습니다. 그는 아내의 불평도 들어야만 했습니다. 음식은 큰 그릇에 밥과 야채를 넣고 고추장으로 간을 하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양반의 칠첩반창(밥과 일곱 가지 반찬)은 준비하기도 힘들고 맛도 부족했습니다. 그녀는 맛있고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양반이 되기 위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중국 고전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그를 무지한 양반이라고 비난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는 하루 종일 그의 거실에서 녹음을 해야 했습니다.
"중국고전은 너무 어렵습니다. 단어의 한국어 발음을 써주세요. 그럼 따라 읽겠습니다."
"보세요, 단어를 읽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고전 속의 깊은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거지같은일이. 내가 당신에게 돈을 지불했으니, 당신은 내 말에 따르시오."
그는 남산골의 가난한 학자라고 놀림을 받는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 누군가가 학자를 모욕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을 가르치느니 차라리 개를 가르치겠어요."
그는 집을 박차고 나가기 전 침을 퉤하고 뱉었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이 쌀이 든 큰 가방을 들고 집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의 아내의 얼굴을 힐끗 쳐다봅니다.
남산한옥마을
1998년 조성된 남산골한옥마을은 남산 북측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총 24,180평에 한옥 5동, 전통공예관, 천우각, 전통정원, 서울남산국악당, 새천년타임캡슐 광장으로 구성되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남산 자락을 따라 전통조경 양식으로 조성된 계곡과 정자, 각종 화초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전통정원 가장 높은 곳에는 서울정도 600년을 기념하고 400년 후 서울정도 천년을 기대하며 1994년 당대의 기억을 매설한 서울천년타입캡슐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옛 가옥을 복원해 놓은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골한옥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연못 청학지와 그 곁으로 천우각이 있다. 천우각 광장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서울 곳곳에 있던 한옥이 이전·복원되어 옛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볼 수 있게 한 예스러운 공간이 나타난다.
모두 다섯 채의 한옥으로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관훈동 민씨 가옥,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옥인동 윤 씨 가옥이 있다. 이 중 건물 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낡은 옥인동 윤 씨 가옥만 새 자재를 사용해 복원했고 나머지 건물은 종래의 집 부재를 그대로 이전했다. 남산 한옥마을의 한옥은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을 특징으로 하며 나무, 점토, 돌과 같은 천연 재료로 지어졌습니다. 지붕은 기와로 되어 있고 처마가 위로 향한 것이 특징이며 벽은 일반적으로 종이, 점토 또는 칠한 나무로 마감됩니다. 가옥 내부는 좌탁, 방석, 화병 등 한국 전통 가구로 꾸며져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거리 남산골한옥마을에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한옥 다섯 채를 활용하여 한옥실내 공간을 체험하면서 동시에 한국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한복 입기, 한지 접기, 한글 쓰기, 전통차 마시기를 체험할 수 있고, 전통예절학교와 한방체험도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에는 전통혼례가 실제로 치러지고 전통혼례체험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도 천우각 맞은편 원두막에서는 짚공예 시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천우각 무대에서는 태권도 시범공연과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피금정 마당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비석치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남산골한옥마을 곳곳을 동행하며 설명해 주는 전통문화유산해설사가 상주해 있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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