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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로 13년 만에 7월 1일 부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중 하나인 라면 값이 인하되었습니다.
라면 값 인하와 더불어 식품업계 파리바게트, 뚜레쥬르도 빵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로 하였다고합니다.
라면 값 인하
한 방송에 출연한 추경호 부총리 "지난해 9~10월 라면 가격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으로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발언으로 라면업계를 압박하였다.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해야 하반기에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는 정부로선 서민 먹거리의 대표격인 라면 가격의 역대급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농심은 신라면 출고가를 4.5%, 삼양식품은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하는 등 제조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오뚜기는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하며 이번 가격 인하는 서민 식품인 라면 가격 인하를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라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추이
앞서 라면 3사는 지난해 9월부터 연달아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고 오뚜기, 팔도는 제품 가격을 각각 11%, 9.8% 올렸다.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이기 당시인 2009년 2월(1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라면업계의 가격 인하 조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한 차례 있었다. 당시 밀가루 가격 하락과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과 맞물려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린 사례다.
당시 농심과 오뚜기는 각각 4.5%, 6.7% 내렸고 삼양식품도 6.7%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이듬해 농심과 삼양식품은 다시 제품가격 인상을 결정하기도 했다.
농심·삼양 등 인하폭은 인상률의 절반 수준
그러나 실제로 7월 물가상승률에 라면 가격 인하가 제대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당초 라면 가격 인상에 비해 인하율은 미미하고, 각 제조사의 주력 제품들은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물가 감시 활동을 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9월 농심은 신라면을 10.9%, 너구리를 9.9% 등 26개 품목을 인상한 데 반해 이번 인하는 신라면만 4.5% 인하했다”며 “지난 인상분의 절반 수준에 너구리, 짜파게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라면업계는 국제 밀 가격이 내려도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인건비 등의 인상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지만 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부가 라면을 콕 짚어 가격 인하 압박에 나섰지만 올릴 땐 많이, 낮출 땐 조금 인하해 ‘내려도 내린 게 아닌 셈’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정부와 사회적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하는 ‘생색내기식’ 가격 인하가 아니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격 인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빵 값 인하 동참
정부의 '라면값 인하' 압박 이후 식품업계 전반에 도미노 인하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빵 15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2%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단팥빵, 크림빵, 소보로빵 등의 가격은 개당 100-200원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뚜레쥬르의 가격 인하는 2010년 이후 13년 만으로, 곡물 가격 하락세에 맞춰 서민 물가 안정에 동참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쟁 제빵기업인 SPC그룹 파리바게트는 지난달 28일 빵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SPC는 식빵류와 크림빵, 바게트 등 3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라면 값 인하 가격비교
이렇게 라면 값 인하, 파리바게트 뚜레쥬르의 가격 인하 동참 소식과 라면 값이 얼마나 인하되었는지 라면 값 가격 비교까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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